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통합 '웹젠', 글로벌 라인업으로 재도약 나선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김병관 NHN게임스 대표는 아프리카 속담으로 웹젠과의 합병을 설명했다.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합병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18일 웹젠(대표 김창근)은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웹젠과 NHN게임스 합병 이후 '통합 웹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10년 역사의 웹젠과 고속 성장을 이어 온 NHN게임스의 합병 후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대형 게임 콘텐츠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외형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통합 웹젠 측의 구상이다.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김병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고성장 고수익을 내는 기업의 10년 생존율은 5% 미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웹젠은 5%도 안 되는 가능성에 도전했고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관 대표는 이어 "이제 웹젠은 NHN게임스와의 합병을 통해 550여 명의 임직원이 최고의 게임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창근 웹젠 대표는 그간의 합병 과정과 통합 웹젠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통해 "경영 안정화와 각자 대표 체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게임 산업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수 게임 및 게임 업체에 적극 투자하고, 모회사가 되는 NHN과는 사업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합 웹젠의 경영 현황과 전반적인 사업 방향은 물론 양사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타이틀 라인업과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이 공개됐다.


김창근 대표는 "현재 양사가 정식 서비스 중인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뮤 온라인', 'R2', '썬:월드에디션', '아크로드' 4개 게임의 누적 매출은 3300억원 이상"이라며 "4개의 MMORPG 타이틀만으로 통합 웹젠은 매년 500억원 이상의 고정 매출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창근 대표는 "이밖에도 웹젠은 연내 서비스 예정인 '헉슬리: 더 디스토피아'와 '배터리'를 통해 그간 MMORPG에 치중된 라인업에서 벗어나 1인칭 슈팅(FPS) 게임 장르의 고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 이용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매출 기반의 안정화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웹젠은 오는 6월 말부터 초기에 투자한 글로벌 게임 'APB'의 수익을 배분받고,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T-Project', NHN게임스에서 비공개로 개발하고 있는 신규 게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해외 매출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창근 대표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뮤2'는 통합 웹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타이틀로 양사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통합 웹젠은 현재 정식 서비스 중인 4개의 MMORPG와 2개의 FPS게임, 준비 중인 차기작들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향후 통합 웹젠의 게임은 글로벌 게임 포털 'WEBZEN.com' 서비스를 우선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웹젠은 합병이 완료되는 7월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창근 대표는 사업 및 재무를 비롯해 회사의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김병관 대표는 중장기 전략의 기획과 실행 및 프로젝트 개발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게 된다.


김창근 대표는 "성공적 기업 합병은 물리적 통합만이 아니라 양사의 문화적, 조직적 통합을 어떻게 이루느냐에 달려있다"며 "사업과 개발에서 실패와 성공을 두루 경험해 본 양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10년의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