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해외변수에 따라 출렁대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도 최근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 급락과 증시 하락에 따른 환율 급등 가능성이 열려있는 반면 1130원 아래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의식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위로도, 아래로도 갇힌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 최근 시장 상황이 내생변수, 외부변수에 들쭉 날쭉하는 양상이다. 전반적으로 이같은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방향성 없이 내외변수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가 많이 빠지고 있어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 역시 주초 높은 레벨에서 시작할 듯하다. 해외 요인에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115원~1145원 정도가 예상된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 원·달러 환율이 1130원~1160원 박스권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위안화 절상 기대감, 역외매도와 더불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 매수도 상충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1130원 밑에서 개입 경계감도 있는 만큼 추가 하락할 것 같지는 않고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1125원~1148원 정도 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다. 변동성 큰 장세가 예상된다.
◆이진일 하나은행 차장 주식 강세, 유로달러 반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1130원대 밑에서는 비드가 올라오는 양상이다. 추세상 유로는 아래쪽으로 가고 있어 이번주 역시 유로권 소식에 의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야 할 듯하다. 이미징통화에 대한 유로권 영향도 여전해 원달러 환율이 1120원~1140원 정도에서 움직일 듯하다.
◆이성우 대구은행 부부장 유로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레인지에서 유로, 증시에 종속된 형태로 갑갑한 장이 지속될 듯하다. 1120원~1150원 정도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아래쪽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에 부담을 느끼는 데다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도 무겁다. 1140원이 보이면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밀고 내려오고 있다. 위아래 모두 닫힌 모습이 예상된다.
◆김장욱 신한은행 차장 원·달러 환율이 하루걸러 손이 바뀌는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단 1120원~1150원 박스권을 보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우위를 보이면서 주식 역송금 수요가 나타내고 있는 반면 고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반복되는 악재와 호재에 위아래가 막히는 양상이다.
유로존 재정긴축안에도 유로 숏이 지속돌 경우 환율 상승을 압박할 요인이 될 수 있지만 1130원 아래에서는 당국을 의식한 비디쉬한 움직임도 있어 하락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노광식 수협 차장 원·달러 환율이 역외움직임과 미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번주도 실수급보다 대외요인에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 유로화가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고 글로벌 달러인덱스의 상승추세도 아직 유효해 원달러가 급락할 가능성은 적으나 시장의 뿌리깊은 숏심리가 미 증시 또는 유로의 깜짝반등에 즉시 반응한다면 완만한 상승후 급락의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환율변동폭확대와 아시아통화의 달러강세에 대한 디커플링등이 추세적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급등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은 완만하게, 하락은 신속히 될 수 있는 변동성 장세가 될것으로 본다. 예상 범위는 1118원~11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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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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