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서울대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힘들게 느꼈던 부분은 진로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적응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은 2009년 8월 졸업예정자와 2010년 2월 졸업예정자 3713명 중 72.6%인 2697명에게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문제에 대해 5점 척도로 응답토록 한 결과,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진로 문제’가 3.43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에 밝혔다. 그 외에도 서울대생들은 ‘학업문제’와 ‘적응 문제’ 순으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 보면 대체로 1학년 때는 ‘적응 문제’, ‘대인관계 문제’, ‘성격 문제’ 등으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3학년은 ‘학업 문제’, 4학년은 ‘진로 문제’와 ‘경제적 또는 현실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대체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적응 문제, 진로 문제, 대인 관계 문제, 정서 문제, 실존 문제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고민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성문제에 대해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진로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대학 4학년에 진로를 확립했다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고 대학 3학년(22.4%), 대입 후 전공이나 과정 선택 시기(14.7%), 중·고교 시절(9.0%)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생들 대부분은 서울대에서 공부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94.7%)고 응답했다. 또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국내 대학원 진학(34.0%), 일반 기업 취업(24.5%), 전문직 및 기술직 취업(14.1%), 국가고시 준비(10.9%) 순으로 응답했다. 일반 기업 취업을 택한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전문직 및 기술직 취업과 해외 유학을 선택한 비율은 여학생이 더 높았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은 2002년부터 효과적인 대학 교육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학 교육 및 생활의 만족 실태, 대학 교육에 대한 평가, 대학 교육 서비스에 대한 요구, 대학 생활의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한 실태 등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서울대의 학사정책 수립 및 학생 지도에 참고자료로 활용해 오고 있다. 문화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도 서울대 졸업예정자 3055명 가운데 54.4%가량은 진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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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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