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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단일화', 수도권 판세 변화 예고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김진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함에 따라 6.2지방선거 수도권 판세 변화가 주목된다.


유 후보의 단일화는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등 전 정권과 현 정권과의 정면 대결구도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인 점을 감안하면 야권의 정권 심판론도 밋밋했던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장 여론조사에서 앞선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김 후보의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대책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측 김우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패와 무능으로 부도난 회사 주주들이 야당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쇼를 통해 경력을 세탁하고 간판만 바꿔 소속 위장 개업하는 꼴"이라고 첫 공세를 펼쳤다.


반면 민주당과 참여당 등 유 후보의 단일화에 따른 수도권 선거구도 변화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야권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인 유 후보로 인해 5월23일을 정점으로 수도권 선거가 '노풍(盧風)'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유 후보의 단일화로 젊은 층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유 후보가 민주당의 지지층 중 유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갖고 있는 40~50대 이상의 연령층을 표로 흡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유 후보가 '노풍'을 확산시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유 후보의 단일화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장 경기도지역에 출마한 500여명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통상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 근소한 차이인 기초의원 후보들이 경기지사 후보의 지원을 받아 역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결과로 인해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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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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