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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남유럽 위기가 빠른 경제 회복 발목 잡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들어 우리나라 경제 회복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지만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금융시장은 다소 불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자료를 통해 세계경제 회복, 반도체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7.8%로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3.5%에서 4.0%로, 한국경제성장률
도 종전 4.3%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지난 2월 중순 이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금융시장은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남유럽 재정문제 여파, 민간부문의 취약한 자생력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반도체경기도 오는 4/4분기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되며 상반기에 비해 성장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상반기 32.3%에서 하반기에는 15.8%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원화가치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투자여력이 약화되는 등 내수성장세도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상반기의 전기 대비 1.4%(전년동기 대비 7.0%)에서 하반기에는 0.3%(전년동기 대비 3.4%)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총액한도대출, 각종 펀드에 지원했던 자금 회수 등 남아 있는 위기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철회하고 향후 경기상황, 물가 및 자산가격 불안 여부를 판단해 금리 인
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정부가 2014년 균형재정을 목표로 2011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는데, 재정지출,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설정한 후 세원을 넓히고 예산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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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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