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광장동의 주부 김옥임(56) 씨는 최근 대형마트 생활용품 코너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여름을 앞두고 매장 한켠에 전자모기향 등 살충제 신제품들이 진열되기 시작했지만 '벌써 준비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김 씨는 "벌써 5월도 중반인데 모기 한 마리 구경 못했다"며 "예년 같으면 모기약을 종류별로 구입할 때지만 괜히 필요 없게 되지 않을까 싶어 선뜻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100년만의 이상저온' 영향으로 모기장, 모기퇴치 살충제 등 관련상품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신세계 이마트에서 모기향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1%나 줄었다. 모기장 판매 실적도 23.2% 감소했다.
지난 200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모기향과 모기장 매출은 각각 24.7%, 28.1% 줄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달 들어 열흘간 모기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모기장은 29% 각각 감소했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작년 같은 기간에는 모기장 매출이 82%, 모기향은 62%나 급증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작년에는 4월 말에 비가 온 후 5월과 6월 연속으로 무더위가 지속됐지만 올해는 100년만의 이상저온 때문인지 관련제품이 잘 팔리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해충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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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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