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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유럽 불안감 여전

외국인 막판 순매수 전환..대형주 대부분 약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7500억유로 상당의 대규모 안정기금 설립 소식이 증시에 미치는 약발은 단 하루만에 끝났다.


일본과 홍콩,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방향을 튼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재차 하락하며 1670선을 턱걸이로 지켜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스페인 증시가 14.4% 폭등하면서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 및 여타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이미 전날 2% 가까이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발 호재를 어느 정도 반영한 상태였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여전하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이 금리인상 및 통화절상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때 아닌 두산그룹의 밥캣 증자설이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 지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자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하며 두산그룹주 역시 다소 낙폭을 줄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하락세에 머문 채 거래를 마쳤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지만, 장중 내내 매도세를 지속했고, 프로그램 매물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로 쏟아진 탓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강한 편이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9포인트(-0.44%) 내린 1670.24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회복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재차 하회한 것은 물론 장 중 120일선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이 20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기관은 2111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규모를 늘리며 230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선물시장에서 장중 내내 순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켰고, 외국인 역시 막판까지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차익 매물을 유도, 만만치 않은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1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7억원 매수로 총 3357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종이목재(1.75%), 보험(1.73%), 음식료품(1.38%)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계(-3.69%)와 철강금속(-2.33%), 통신업(-2.01%), 전기가스업(-1.53%), 은행(-1.16%), 전기전자(-0.82%) 등은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49%) 내린 79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3.11%), 신한지주(-2.21%), 한국전력(-2.02%), KB금융(-2.83%), LG디스플레이(-3.79%)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두산그룹주 역시 낙폭이 큰 편이었다. 두산중공업(-5.39%)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5.21%), 두산건설(-0.61%), 두산(-7.59%) 등이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포함 41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38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512.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오른 1135.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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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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