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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애플 특허권 분쟁 격화

[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고급형 이동통신기기 시장의 특허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애플의 특허권 분쟁이 아이폰에서 아이패드까지 확대된 것.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키아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3G가 노키아의 통화 및 데이터 전송 기술과 안테나 설정 기술 등 5개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의 폴 멜린 특허담당 사장은 "이는 노키아의 시장 선도적인 개발 결과를 보호하고 노키아가 이룬 혁신을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특허권을 둘러싼 노키아와 애플의 법정 공방은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다. 지난해 10월 노키아는 미국 델라웨어 주 연방법원에 아이폰이 노키아의 10개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고소했다. 애플 역시 노키아가 컴퓨터의 휴대폰 인식을 지원하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 맞대응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노키아는 애플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하고, 애플 역시 ITC에 노키아를 제소하는 등 양사의 공방이 더욱 확대됐다.

노키아와 애플의 특허권 분쟁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지 3년 만에 51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 IT부문 시장조사기관인 IDC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6.1%로 지난해 10.9%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39.3%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노키아는 애플의 파죽지세를 꺾을 대형 아이템이 부재한 상황에서 특허권 소송을 통해 진입장벽을 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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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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