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가 폭로한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ㆍ이하 조사단)이 정씨가 거명한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원장인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하창우 변호사는 4일 오전 조사단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3일에 이어)조사단이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현직 검사들을 조사 중"이라면서 "검사장급 조사는 오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사단은 3일 오후부터 정씨가 최근 조사에서 실명을 말한 현직 검사 28명 가운데 일부를 불러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였고 사정상 소환이 불가능한 검사는 전화로 조사하는 한편 접대가 있었다는 부산 지역 룸살롱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단은 정씨 진술을 바탕으로 검사들에게 정씨와의 관계, 실제로 접대를 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하 변호사는 "이번 조사는 (정씨 조사를 마치기 전)사전확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정씨가 4일로 예정된 자신의 별도 형사사건 공판 준비를 이유로 휴일인 5일까지 조사를 받지 못하겠다고 함에 따라 조사 속도가 늦춰질 것을 우려해 '중간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조사단은 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정씨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현재 정씨와 검사들 간의 통화내역ㆍ접대 업소 종업원 연락처 등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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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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