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부진, PF 난항, 토지 매각 저조 등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안 풀리고 재원 조달 막막
$pos="C";$title="";$txt="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size="550,366,0";$no="201005040815539043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동북아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표류하고 있다. 외자 유치ㆍPF 난항으로 주요 개발 계획이 무산될 위기다. 내국인용 아파트ㆍ상업용지 등도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브로드웨이' 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시한을 재연장해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경제청은 이미 지난 2월 말 '재연장은 없다'는 조건으로 설립 시한을 2개월 연장해줬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 측이 재차 연장을 요구하자 인천경제청은 '울며 겨자 먹기'로 허용해줬다.
인천경제청 담당자는 "워낙 큰 프로젝트라 사업을 취소할 수도 없고 새로운 투자자를 구하기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시한 연장을 해 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영종브로드웨이 뿐만 아니다. 영종지구의 또 다른 대형 개발 사업인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도 SPC측이 이미 2차례에 걸쳐 자본금 납부를 미뤘지만 속수무책이다.
오는 5월 말이 3차 기한이지만 "계약금 납부와 동시에 토지 소유권을 이전해달라"는 SPC 측의 '황당한' 요구가 걸림돌이다.
청라지구의 핵심 개발 사업인 '로봇랜드'도 외자 유치를 거의 못한데다, 사업 주체인 인천도시개발공사마저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사업을 정리하라는 권고를 받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송도지구의 경우 인천시가 전력을 쏟고 있는 151층 랜드마크 시티 조성 사업이 외자 유치는 커녕 국내 자본들도 투자를 거부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주거ㆍ상업용지 분양도 '올스톱' 된 상태다.
인천경제은 지난달 중순 송도 4공구 내 일반상업용지 2필지 1만2천412.7㎡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했지만 유찰됐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벌써 세번째였다.
상황은 영종ㆍ청라지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용지 15개 필지(2만327㎡) 입찰이 무산되는 등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영종ㆍ청라지구 주거ㆍ상업용지 매각은 단 한 건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주거시설을 먼저 분양해 그 수익으로 개발을 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점이 명확해 지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외자·외국기업유치라는 경제자유구역 본연의 목표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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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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