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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이틀연속 베어플랫..차익실현

그리스위기 재료 소멸..최근 강세 되돌림..선물기준 111.00선 지지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베어플래트닝(금리상승, 선물하락)됐다. 지난주말 그리스가 유로존 및 IMF의 재정지원 권고안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재료로한 최근 추가강세가 되돌려졌다.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증권과 은행의 매물이 부딪치기도 했다.


1조1000억원어치의 국고3년물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전일민평금리대비 7bp나 상승한 3.68%에 낙찰되면서 매물부담으로 작용했다. 장막판에는 선물기준 5일 이동평균선이 높인 111.40대를 추가로 뚫지 못하자 실망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그리스발 위기로 인한 오버슈팅을 되돌렸을 뿐이라고 해석했다. 빠르면 6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까지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최근 초과 강세 되돌림 정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이젠 상승쪽으로 방향을 트는게 아닌가라는 예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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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12bp 급등한 3.60%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8-6도 전장비 10bp나 오르며 3.31%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 또한 전장대비 9bp 상승한 3.70%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5년물 이상에서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국고5년 10-1이 전일비 5bp 오른 4.32%를, 국고10년 8-5가 전장보다 4bp 올라 4.86%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 또한 지난주대비 5bp 상승한 5.11%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9틱 하락한 111.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3틱에서 17틱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50으로 개장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개장가가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111.30까지 떨어진 이후 오후장 111.31과 111.39 사이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111.40을 넘기지 못하고 저평이 20틱 안쪽으로 줄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111.18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 은행이 9372계약 순매도를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1월28일 9740계약 순매도이후 3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도 37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과 외국인이 각각 4961계약과 256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장중 6700계약이상 순매수하던 증권은 1218계약 순매수에 그쳤다. 다만 4거래일째 순매수세는 이어갔다.


미결제량은 21만9675계약을 기록해 전장 22만1576계약 대비 1900계약가량 감소했다. 장중에는 22만4409계약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막판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달 29일 기록한 22만3562계약이었다. 거래량은 11만4072계약을 보여 전장 11만1081계약대비 3000계약정도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조1000억원어치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해 1조3000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3조7200억원으로 응찰률 338.18%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3.67%로, 최저낙찰금리는 3.65%, 최고낙찰금리는 3.68%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44.12%로, 응찰금리는 3.65%에서 3.71%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 이달들어 수급부담이 전월보다 1조원정도(20%가량) 줄었다. 발행자입장에서는 발행부담이 수요자입장에서는 물량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금리변동과 관계없이 발행이 원활히 되는 것이 목표로 입찰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들은 “국고3년 입찰 낙찰금리가 생각보다 1bp정도 높게 된듯하다. 물량이 많지 않지만 지난주말과 금일 시장이 약하다보니 일시적으로 부담스러울수 있겠다”고 전했다.


한은도 1조5000억원의 통안91일물과 3조5000억원의 통안28일물 입찰을 진행했다. 우선 통안91일물은 통안3개월 잔존89일물 민평금리 2.09%대비 3bp 높은 2.11%(시장유통수익률 기준)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5600억원을 기록했고, 부분낙찰률은 60~70%를 보였다.


통안28일물은 응찰액 2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2조80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는 잔존29일물 민평금리 2.02%보다 5bp 높은 2.07%를 기록했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약세로 선물기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은행권 대기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반전했다. 5일 이평언저리인 111.40대에서 횡보했지만 오후장들어 111.40회복이 힘들어지자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며 “현물로도 3년물 국고채가 전일비 7bp나 상승한 3.68%에 낙찰돼 물량부담이 가중됐고, 통안2년과 국고 잔존2년물로도 매물이 늘며 전형적인 커브 플래트닝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기준 110.95에서 지지받고 상승세를 보였던 그리스 및 유럽시장 신용불안 문제가 IMF 지원으로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추가강세에 대한 되돌림정도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잦아지면서 금리상승에 대한 방향성은 잡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인상에 대한 베팅이 이달초부터인지 중후반일지 판단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5월 금통위가 별일없이 넘어가더라도 내달정도 어느정도 시그널이 있다고 보는 곳은 금일 매도를 한 은행이 중심이 되는 듯 보이고, 올 연말까지 금리인상이 없다고 보는 세력이 금일 매수한 증권쪽으로 보인다”며 “다만 MB와 정부, 한은총재의 특성상 빠르면 하반기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강한 숏플레이는 리스크가 커보인다. 선물기준 111.00까지 내린후 매도포지션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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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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