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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민노-진보, '경기 후보단일화' 거부하나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민주당 김진표-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이전투구로 변질됐다'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독자출마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이후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경우 시민사회의 단일화 압력도 거세질 전망이다.

때문에 독자출마 입장을 내면서도 야권 단일화라는 시민사회의 과제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고 있는 것. 다만 야권연대 속에서 논의됐던 수도권 기초단체장 배분문제가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심성정 진보신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30일 민주당과 참여당의 단일화 합의 소식에 "늦게나마 구여권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그나마 잘 된 일"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심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노선과 뿌리가 다른 정당간의 단일화는 경쟁을 통한 단일화여야 하며, 경기도 선거는 단일화만 된다고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변화를 동반하는 역동적 선거과정이 있어야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며 "경쟁, 검증, 승리라는 기준이 충족되는 단일화라면 언제든지 헌신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동섭 민노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도 "후보 단일화만을 논의하는 것은 야권연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밑에서부터의 연대와 정책연대를 포함하는 전면적인 선거연대만이 국민적 감동을 끌어낼 수 있고, 단일화만을 위한 연대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참여당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가 오는 12일에 확정될 예정이어서 한 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꺼진 수도권 야권연대 불씨를 되살리기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이들 단일후보와 민노당·진보신당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후보등록 이후에나 시작될 전망이다. 결국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기초단체장 배분 약속은 물 건너 갈 가능성이 크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조건으로 "먼저 정책적인 수렴을 전제로 후보 간 경쟁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상대 후보와 정책이 너무 차이가 클 경우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수렴된 정책을 누가 진정성을 갖고 잘 할 수 있느냐를 물어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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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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