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약물복용의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4명 가운데 1명은 우즈의 약물복용 혐의에 대해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투어 선수 71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24%가 우즈가 근육강화제와 같은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우즈의 무릎후유증을 치료해 온 캐나다 국적의 의사 앤서니 겔리아가 지난 9월 '액토베긴(actovegin)'을 가지고 국경을 넘어오다 적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액토베긴은 미국에서 수입, 판매가 금지된 약물로 우즈가 겔리아의 치료환자 명단에 발견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우즈는 물론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최근 퀘일할로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도 이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SI는 이밖에 현재 메이저대회 14승을 기록하고 있는 우즈가 잭 니클로스의 18승 기록을 깰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섹스스캔들'로 우즈의 업적이 뒤바뀔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2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74%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해 우즈의 능력을 여전히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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