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자리를 빌어 천안호(천안함) 침몰 사고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 주석은 또 "상하이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주신데 대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께서 이번에 개막식에 참석해주신 것은 상하이엑스포를 중시하고 지지하는 것을 충분히 잘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전 중국 지진 때 대통령께서 위로 전문을 보내주시고 한국 정부가 긴급하게 원조를 제공해준데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4월14일 칭하이성 지진으로 고통받은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중국 정부가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늘 역사상 가장 큰 상하이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중국 정부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은 오후 3시15분부터 30분여간(현지시간) 상하이 서교빈관 사계청에서 진행됐으며, 우리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류우익 주중대사,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상하이=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