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세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저력이 드러난 1·4분기 실적이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실망스러운 성적표였지만 평판TV는 고공 행진을 지속했고 2분기에는 더욱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브릭스(BRICs)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840만대의 평판TV(LED TV+LCD TV+PDP TV)를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두 번째,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7% 판매 성장을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세계 최초로 풀HD 3D LED TV를 출시해 마케팅을 집중, "LED TV=삼성"에 이어 "3D TV=삼성" 이라는 절대공식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의 평판TV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과 LED TV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신흥시장에서는 브릭스 지역에서의 고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도 확대해 전체 TV, 평판 TV, LCD TV 등 3개 부문에서 수량기준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15분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달성, 세계 최고 TV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2분기 세계 평판TV 시장 수요는 남아공 월드컵 특수 및 LED TV, 3D T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확고한 LED TV 시장 지배력을 이어 나가기 위해 LED TV 라인업을 19인치부터 65인치까지 전(全)인치대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3D TV 뿐만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3D 홈시어터 등 3D AV, 3D 콘텐츠, 3D 안경 등을 총망라한 삼성만의 차별화된 '3D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3D TV 시장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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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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