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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암백신 시대 열려.. 한국 바이오기업도 '곧 합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면역세포 요법으로 암을 예방하는 개념의 백신이 미국에서 첫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가능성' 차원에서 다뤄지던 이 분야가 임상적으로 그 효용성을 공인받은 것이다. 더불어 같은 개념의 백신을 개발중인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상업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FDA는 현지 시각 29일 전립선암 백신 '프로벤지'의 시판을 허가했다. 프로벤지는 이미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에 투여해 암의 확산을 막아 생명을 연장해주는 '치료백신'이다. 아직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 예방목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은 아니다.

환자 본인의 세포를 추출해 약품처리를 한 후 다시 몸에 투여해주는 방식이다. 약품 처리된 세포는 면역반응을 유도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프로벤지의 경우 2주 간격으로 3회 접종한다.


임상시험에서 프로벤지는 표준 호르몬 치료에 실패한 말기 전립선암환자의 생명을 평균 4.5개월 연장했다. 일부 환자는 2-3년 가량의 연장효과를 경험했다.

프로벤지 허가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암치료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환자 세포의 면역반응을 응용하는 암치료제들이 다수 개발되고 있어, 항암치료의 새 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프로벤지를 개발한 미국 덴드리온사는 유방암, 난소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면역세포 암백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들도 동일한 개념의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외신약은 자회사 크레아젠을 통해 전립선암과 간암에 사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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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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