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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승리⑥첫사랑, "내 여자니까, 내 곁에 있겠지"


[스타일기]승리①~⑤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승리(21·이승현)바쁜 연예활동으로 진지한 연애를 해 볼 기회가 없다. '바빠 죽겠는데 무슨 여자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운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도 '문자 한 번 해볼까?' '말이라도 한 번 붙여보고' 싶지만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이별이 싫어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애틋하면서도 부끄럽고 문득 가슴이 시려오는 첫사랑의 추억이 승리에게도 있다. 광주에서 '1화'라는 댄스팀으로 활동할 당시 만난 모범생 스타일의 친구였다.


"춤을 추다가 그 친구를 봤는데, 눈에 확 들어왔어요."

친구와 영화를 보고 우연히 지나가다 승리의 공연을 본 한 소녀. 그녀에게 승리는 한 눈에 반해버렸다고 했다. 무언가가 승리를 도왔는지, 그녀의 친구가 승리에게 다가와 사진 한 장만 찍자고 부탁을 한다. 승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친구 분도 이리 와서 같이 찍어요."


이렇게 풋풋한 그의 첫 사랑이 시작됐다. "귀엽고 청순한" 첫 사랑 소녀와 승리는 남들 몰래 연락을 하면서 지냈다.


"그 당시에도 비밀로 하고 만났어요. 광주에서는 저희 댄스팀이 연예인이었다니까요.(웃음)"


이 어린 연인들의 만남은 3년이나 지속됐다. '사랑해'보다는 '열심히 해'라는 말이 더 많이 오가는 사이였다.


"'오늘도 열심히 해. 내일 또 연락하자' 서로의 꿈을 응원했죠."


서로 응원하고 도와가면서 승리는 결국 빅뱅으로 데뷔했고, 그 친구도 선생님이 되기로 마음먹고 모 대학에 입학했다. 서로의 꿈에 성큼 다가선 두 사람, 하지만 둘의 관계는 서서히 멀어져갔다.


"'내 여자니까, 내 곁에 있겠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여자 친구 미니홈피를 봤더니 '오빠♥' 이런 충격적인 문구가 있는 거예요. 물어보니 대학에 들어가서 3학년 오빠랑 사귀게 됐대요."


그 날로 끝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미워할 수만은 없었다.


"난 기댈 사람이 필요했는데, 넌 바라볼 수 없는 곳에 갔어. 만나도 아무것도 할 수 없지. 평범한 사람과 만나고 싶어. 힘든 사랑하고 싶지 않아..."


여자 친구가 변심한 이유에 대해 스스로도 납득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승리의 알싸한 첫사랑은 끝이 나는 듯 했다.
▶승리의 스타일기 7회는 5월 3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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