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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예금 금리 하락폭 13개월來 최대

은행들 자금운용 어려워..대출금리는 찔끔 내리고 예금금리는 대폭 낮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은행들의 잇단 금리 인하로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예금 금리가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저축성예금 금리 하락폭이 대출 금리 하락폭을 앞지르면서 예대 금리차도 6개월만에 가장 많이 벌어졌다. 은행들이 자금운용에 곤란을 겪으면서 저축성예금 금리를 대폭 내렸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예금 금리는 3.27%로 전월(3.60%)에 비해 0.33%포인트 하락했다. 1.02%포인트 떨어졌던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26%로 전월보다 0.35%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정기예금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28%로 0.30%포인트 떨어졌다.
표지어음과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모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하락 탓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69%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예대 금리차는 2.42%포인트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확대되면서 차이가 가장 컸던 지난해 9월(2.49%)이후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5.74%로 0.09%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대출 금리는 5.80%로 0.12% 떨어졌다. 코픽스 출시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8%포인트나 낮아지면서 가계대출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전반적으로 은행들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으면서 예금 금리가 대폭 내려갔고 코픽스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예금 금리는 3.1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출 금리는 5.93%로 0.01% 하락했다. 총대출 금리와 총예금 금리 차는 2.74%포인트로 전월보다 0.02% 축소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가 0.93%로 0.01%포인트 높아졌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4.48%로 0.02%포인트 상승하면서 잔액기준 예금 금리가 조금 올랐다.


잔액기준 대출 금리는 가계대출 금리가 5.54%로 0.02%포인트 높아졌지만 기업대출 금리가 6.30%로 0.02%포인트 하락하면서 조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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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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