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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10년 뒤 세계 5대 기술강국 도약"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을 2020년 세계 5대 기술강국으로 발돋움시키겠다" 삼성전자 사장에서 21일 지식경제R&D 전략기획단장에 공식 임명된 황창규 단장의 취임 일성이다. 황 단장은 이날 과천 지경부 기자실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산업트렌드와 기획단 운영방침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은 연간 4조4000억원에 이르는 지식경제부 R&D예산을 기획,배분하는 총괄기구다. 황창규 단장과 최경환 장관이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R&D기능을 官 주도에서 民주도로 옮기는 실험이다.


황 단장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이제까지 공공 부문이 주도해 온 대한민국의 R&D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R&D 불모지에서 이 정도까지 기반을 다져 왔다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우리의 R&D는 '선진국 추격형의 R&D'였다. 앞으로는 '산업선도형 R&D' 체제로 변신해 단순 'R&D'에서 시장과 연계된 'R&BD (Research &Business Development)' 의 형태로 개편하겠다" 고 했다. 그는 이를 살아있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소위 당장 돈(비즈니스, 사업화)되는 기술만 중점하는게 아니라 당장 혹은 추후에 돈이 되거나 정 안되면 연관비즈니스창출의 가능성을 가진 죽은 기술이 아닌 살아있는 기술을 말한다.

기획단의 핵심업무에 대해서는 차세대및 차차세대 미래 대형먹거리 사업의 발굴 및 선정을 꼽았다. 단순한 선정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를 추격하는 게 아니라 선두에서 치고 나가는 'First Mover 정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Risk Taking 정신' ▲모든 평가에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하는 'Fair Process 정신' 등을 바탕으로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 철저한 경쟁논리 도입,평가 공정성 확보 등에 더욱 힘 쓰겠다고 했다. 융복합화 추세에도 관심을 보였다. 우리가 강한 IT 기술과 자동차, 조선, 원자력 등 주력 산업을 융복합한 우리만의 독창적인 신산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보통신, 부품 소재, 융합ㆍ신산업, 에너지 등 기본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기간성격의 산업, IT와 의료 및 생화학 기술 등을 융복합한 휴먼라이프 관련 산업 등을 미래 유망사업으로 꼽았다.


초대 단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서는 "기업에서 반도체로 시작은 했지만, 기술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CTO 역할도 담당했다"고 했다. 또 "필드에서 떠나 있었을 때도해외 R&D 현장을 다니며 수백 명의 미래 산업 분야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벤치마킹하는 등상당한 스터디를 했다"고 소개했다. 최경환 장관과 지경부에서 황 단장을 영입하려 삼고, 사고초려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그 역시 초대단장으로서의 부담은 적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그간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 주변과 전문가들로부터의 조언, 지경부와 출연연, 관리기관들과의 소통을 통해 차세대와 차차세대 미래 대형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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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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