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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선벨트' 24.3조 투입.. 세계적 해양관광지대 조성

국토부, 한려수도권엔 체류형 휴양지대·남중권엔 동서통합 문화예술지대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남해안권 '선벨트' 166개 사업에 민간자본 등 총 24조3000억원이 투입돼 세계적 해양관광지대가 조성된다.


한려수도권을 체류형 휴양지대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이 하반기부터 시작되고 조선산업과 신산업, 농수산업 클러스터 등 경제·물류거점 육성사업도 추진된다.

전남과 경남 접경지대인 남중권에는 동서통합과 지역상생기반을 구축하는 동서통합 문화예술지대가 조성되는 등 동서통합 및 지역발전 거점으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물류·휴양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안'을 보고하고 남해안권의 발전방안과 미래상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12월초 발표된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의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구상안은 국토연구원과 지방연구원의 합동연구를 거쳐 부산, 전남, 경남이 상호 협력, 직접 공동입안한 것으로 상향식 지역발전계획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종합계획안은 5월초 해안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계획이 확정되면 중장기 발전구상을 실현할 166개 세부사업을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 2020년까지 완료하게 된다. 4개의 초광역개발권 중 나머지 동서해안과 접경권 종합계획은 5월말까지 확정된다.


◇해양관광·휴양 클러스터 조성= 남해안 선벨트에는 주요 거점별, 테마별로 세계적 해양관광·휴양지대가 구축된다.

우선 여수~사천~통영~거제간 한려수도권은 수려한 자연·청정해역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단지, 친환경 리조트, 가족휴양단지 등 체류형 휴양지대로 개발한다. 이 사업은 하반기부터 1차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신안~진도~완도간 다도해권과 남해안 도서 일원은 섬의 특징을 활용, 해양레포츠, 테마섬, 레저단지, 크루즈 등 판타지 아일랜드를 조성한다.


남도문화권인 강진~순천~남해는 고유문화 및 특산물을 바탕으로 슬로시티(slow city), 녹차 및 한방, 요양 등 휴양·헬스케어벨트로 변모된다.


부산 가덕도, 해운대, 다대포, 동부산 등은 지역특성을 살려 레저·테마파크 등 도심형 해양관광단지, 고흥·사천은 우주·항공 스페이스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진도~진해~거제의 해상영웅벨트도 조성된다. 이순신 장군 등 역사자원을 활용, 통제영 등 역사복원, 해정사박물관, 해상영웅 테마공원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도문화 탐방벨트는 해남~진도~통영에 남도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조성한다. 남해안 해안선을 따라 갯벌 등 습지, 공룡화석지, 생태공원, 생태숲, 녹색길 등 생태자원을 복원·연결하는 생태관광 테마루트도 만든다.


부산, 여수, 목포, 통영 등 주요 항구에는 크루즈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국제 크루즈 선사를 유치, 육상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요트 등 해양레포츠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해양레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주요 관광거점별로 레포츠·리조트형 마리나를 조성키로 했다. 서남권, 전남권, 경남권, 부산권 등 주요 항만에 평균 100척 안팎의 요트 항만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 육성= 새로운 산업단지와 기존 산업단지를 확장하는 거점화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 신항 등을 이용한 부산의 수리조선, 고성·통영의 기자재·플랜트, 신안의 중소형 조선, 영암의 엔진·부품 등 거점단지를 연계·조성,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남해안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지역별 중점산업을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과 R&D 기능을 확충, 산업간 융복합화와 첨단화를 추진한다. 사천은 전투기 위주의 항공우주 부품산업을 민간으로 확대하도록 하고 고흥은 신소재 산업인 고분자 융복합, 보성은 마그네슘 부품, 마산은 로봇, 부산은 중입자가속기 등 핵과학 등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항과 광양항은 산업과 비즈니스, 관광, IT 등이 융합된 포트 비즈니스 밸리(Port Biz Valley)로 조성, 동북아 종합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광양항은 컨테이너부두 확충과 함께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 건축자재 생산·유통거점인 하우징 네트워크로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부산·완도·통영 등에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바이오에너지 산업 R&D 및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거문도, 욕지도 등 중소 연안항은 다기능 종합항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동서통합·지역발전 거점 육성= 중장기적으로 경남과 전남 접경지대인 남중권을 문화와 인재, 자원, 기술이 융합되는 중추거점으로 육성한다.

동서통합 문화예술지대와 함께 철강, 조선, 항공, 석유화학 등을 연계한 신산업 클러스터, 산학연 협력 R&D 시범지대를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또 동서간 상생발전 및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여수, 광양, 하동, 남해 등 섬진강변을 잇는 스토리텔링형 테마로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동서교류 촉진을 위해 영호남간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여수신항 주변을 정비·재생, 상업과 주거시설, 관광인프라 등 세계박람회 지원인프라를 확충하고 인근 서상항에 페리터미널, 신월지구에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고 녹색생태관광 등 남해안 휴양·관광전략과 연계,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남해안 일주철도 신설 등 인프라 확충= 정부는 남해안 지역의 2시간대 통합생활권을 완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일주철도를 고속화하기 위해 기존 경전선을 확충하고 일부 구간은 신설할 계획이다. 남해안의 해안선과 섬을 잇는 국도 77호선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다도해와 한려수도권내 연륙교와 연도교를 신설키로 했다.


또 광주~완도, 통영~거제간 고속도로망을 추진하고 부산 항만기능 지원과 도심권 관광거점 연결을 위해 천마터널 등 항만배후 교통망과 물류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도로노선을 활용, 부산 일주도로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북아 주요 경제권간 상호교류·협력을 통해 초국경적 연계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남해안과 제주도의 전통문화·생태자원을 연계, 관광자원화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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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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