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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홈]현대건설이 선도한다.. 관리비 낮출 녹색기술 개발

주택공급 패러다임 '양'에서 '질'로 전환.. 소비자 맞춤형 공급

[아시아경제 소민호]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주택을 공급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으면 팔리던 시절은 완벽한 과거형이다.


소비자들은 보다 좋은 입지에 조금 더 싼 가격으로 나오는 주택을 선택한다. 주변시세의 50~70%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 열광하는 모습이 말해준다. 그러면서도 보다 세련된 디자인에 생활이 편리하고 쾌적한 정원과 첨단 유비쿼터스 환경, 편리한 커뮤니티공간을 가진 아파트를 주목한다.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 환금성에도 유리하고 세금감면이 많은 아파트라면 선호도가 더 높아진다. 더욱이 관리비를 적게 낼 수 있는 아파트는 최상의 선택이다.


주택이 공급자 우위 시장(seller's market)에서 소비자 주도 시장(buyer's market)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주택보급률이 101.2%에 달하는 등 주택시장은 서서히 공급자의 입맛대로 공급하는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좋은 입지를 확보하는 데 혈안이 돼 있고 좀 더 분양가를 내릴 방안을 강구한다. 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원가절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정부 에너지절감 목표치보다 한발 앞서= 현대건설은 이런 소비자들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체제구축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주택공급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전환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심리를 읽고 주택에 반영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대적 화두인 녹색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별도의 TF팀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부가 제시한 2012년까지 30%의 총에너지 절감 목표치보다 한발 앞서나가기 위해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5일 주거용 건축물에 대해 2025년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실현하기로 하는 '녹색도시, 건축물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이를위해 2012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현 수준 대비 30%, 2017년 60%를 감축하는 등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2010년중 25%의 총에너지 절감주택을 정착시키고 2013년까지 50% 감축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주택의 평균치로, 구체적으로 적용할 요소기술에 대해서는 프로젝트마다 달리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시행사가 별도로 있는 '힐스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양자간 협의를 통해 에너지 절감 총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그린홈 주택 적용 요소기술이 모두 비용을 수반한다. 따라서 재개발이나 재건축사업은 물론 토지주가 따로 있는 도급사업의 경우 시행주체가 비용부담을 어느정도 할 수 있을지를 파악,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린 힐스테이트' 현실화 앞당긴다= 하지만 분양가에서 시공비보다는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총에너지 절감이 큰 주택공급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현대건설은 보고 있다. 또한 관련 그린홈 요소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제조업계 등이 한발 앞서 개발하려는 노력을 펼침에 따라 '그린 힐스테이트' 현실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며 법적 에너지 절감기준을 만족하면서도 보다 높은 성능기준을 갖춘 '힐스테이트'를 공급, 그린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이처럼 그린홈 분야에 별도의 TF를 만들어 대응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주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기 위함이다. 분양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5년, 10년을 넘게 살아가는 동안 다른 아파트에서 50만원의 관리비를 낼 동안 10만원의 관리비를 내도록 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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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사장은 "핸드폰도 초기에 살 때는 비싸더라도 사용료를 적게 낸다면 소비자들이 좋아하듯 주택에도 이런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별한 그린주택을 다소 비싸게 분양받더라도 관리비가 적게 나온다면 소비자들은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주택을 개발해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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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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