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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골드만 파장 확대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골드만삭스 기소 사건으로 인해 이번주 뉴욕증시의 조정은 불가피해보인다. 다만 조정의 폭이 관건이다. 월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는 없지만 뉴욕증시가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기보다는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골드만삭스 사건 악재로 급락했지만 주초에 벌어놓은 상승률 덕분에 주간 기준으로는 7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19% 올라 2007년 5월 이래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도 1.11% 올라 역시 7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S&P500 지수는 0.19% 내려 7주만에 하락반전했다. 16일 3대 지수는 모두 5일 이평선을 하향이탈하며 거래를 마쳤다.



◆월가에 서브프라임 화산재= 마켓워치는 유럽에 최악의 항공사태를 초래한 아이슬란드의 화산재에 비유하며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가 월가에 엄청난 불확실성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무려 13% 하락했는데 지난 1999년 상장 이후 하루 최대 하락률이었다. 약 30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같은날 무려 15.54% 폭등한 18.36으로 마감됐다.
18%로 S&P500 10개 업종 지수 중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금융업종지수의 수익률은 13.49%로 추락했다. 단숨에 10개 업종 지수 중 3위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이슈는 절묘하게도 2월 저점에서 15% 오른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6주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출됐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 외에도 더 있을 것이라는 사기사건과 연루된 업체가 더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힘 실릴 금융개혁 규제안= 무엇보다 이번 골드만삭스 기소를 계기로 금융규제 개혁안이 다시 시장의 화두로 등장하게 됐다.


때를 맞춰 16일 수백조달러 규모의 장외 파생상품을 규제하는 초안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주 금융규제 개혁안이 상원에 넘겨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파생상품 규제안이 포함되지 않은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으며 17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연설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금융규제 법안만이 미국 경제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브래들리 우즈앤코의 댄 리프 사장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기소는 개혁안에 강력한 탄약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금융규제 개혁안이 시장에 충격을 줬던 일은 지난 1분기에도 반복했다. 어닝시즌이 시작된 직후였던 지난 1월21일 오바마 대통령은 일명 볼커 룰을 제안하면서 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


따라서 금융규제 개혁안에 힘은 실리겠지만 반복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수의 월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은 골드만삭스와 관계된 특별한 일일 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디슨 캐피털 그룹의 마이클 처치 사장은 “시장이 찾고 있던 조정의 빌미”라고 말했다.


배니언 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동안 기대 이상의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증시가 올랐다”며 “휴식이 시장에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점으로 치닫는 어닝시즌= 어닝시즌은 정점을 향해 치닫는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11개, S&P500 지수 중 123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어닝시즌의 첫주 인텔과 JP모건 체이스로부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구글은 2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도 급락해 까다로워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보여줬다.


이번주에는 씨티그룹 IBM(이상 19일)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애플(이상 20일) 맥도날드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이베이 스타벅스(이상 21일) 포드 펩시코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상 22일) 트래블러스(23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지표는 3월 경기선행지수(19일) 3월 생산자물가, 기존주택판매(이상 22일) 3월 내구재 주문, 3월 신규주택판매(이상 23일) 등이 발표된다.


22일부터는 G20 재무장관회의가 워싱턴에서 시작된다. 은행세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4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회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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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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