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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안경]탄탄한 재무구조 '차바이오앤' 두각 ③ 바이오시밀러주

"효율-수익-성장성은 '셀트리온'..ROAㆍ영업이익률 등 독보적 1위로 차별화"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우리 코스닥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과 테마를 살까."


정답을 알고 싶다면 해당 기업의 '연차보고서와 재무제표'를 보면 된다. 버핏이 미국 중부지방의 중소도시 오마하에서 앉아 포스코를 비롯한 전 세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재무제표가 있기에 가능했다.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회계에 대한 지식과 회계에 대한 센스나 감각, 즉 뉘앙스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재무제표를 읽고 해석하는 법을 모르면 자신의 주식을 스스로 고를 수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증시를 둘러싼 시장 상황이 아무리 급변해도 그 기업만이 보유한 성공 유전자(DNA)는 변하지 않는 법이다. 그 DNA는 버핏이 강조하는 '연차보고서와 재무제표'에 적나라하게 기술돼 있지만 투자자들은 무심코 지나치고 있다.


버핏은 중장기 가치주를 선별하는데 있어 이 점을 가장 중요시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회사의 이미지(주관성)에 사로잡힐게 아니라 회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재무제표(객관성) 등을 통해 핵심 가치주를 발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투자 시점에는 '직관'이 작용하지만 투자 판단은 '객관'이 지배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아시아경제는 앞으로 워런버핏의 시각에서, 눈여겨봐야 할 코스닥시장 테마별 우수 종목 발굴에 나선다.

③ 바이오시밀러주(코스닥)

바이오제약(바이오시밀러) 산업은 '개인-기업-정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미래 전망이 밝은 테마입니다. 화학적 합성을 통한 신약개발 방법이 갈수록 고갈되면서 제약업체들의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종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고 기존의 바이오 의약품들이 고가인 반면 상대적으로 치료 비용도 저렴하고 치료 방법도 간편해서 환자(소비자) 입장에서도 크게 선호되기 때문입니다. 제약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틈새 시장인 셈이죠.


정부 입장에서도 보험료 지원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니 지원책 마련에 적극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도 허가ㆍ등록 규정을 제정하고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시장 분위기에 적극 부응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달 23일 통과된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안의 요지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 혜택을 주는데 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자신도 값비싼 기존 바이오 신약을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피력한 바 있습니다.


개별 기업의 적극성은 이미 알려진 바입니다. 최근 이건희 회장의 복귀 선언으로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도 일찌감치 바이오시밀러 분야 진출을 선언했고 한국의 여러 코스닥 업체들도 앞다퉈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 성장 가능성만큼은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주로 분류되는 셀트리온 차바이오앤 마크로젠(이상 시가총액 상위순)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2~30% 수준 상승한 부분이 이를 증명합니다.


다만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미래 가치가 불확실하다는 점은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의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에 임해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이 가치는 각 기업별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 등에 나타납니다. 중장기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건전한 재무 상태가 기반이 돼야 합니다. 바이오시밀러주 열풍이 한창인 지난해 어느 정도 성과(실적)를 냈는지는 미래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현재의 창(窓)입니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주로 분류되는 대표 업체 3 개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분석해보니 탄탄한 재무 상태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성과를 이뤄낸 가치주 1위로 차바이오앤이 선정됐습니다. 재무건전성과 현금 흐름표상의 현금 흐름 양상은 여타 관련주 대비 차별화가 분명했는데요. 돈을 벌어 투자도 하고 빚도 갚아가는 업종 내 유일 우량형 기업이었습니다. 차바이오앤의 경우 핵심 원천 사업인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의 수익이 바이오 부분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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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시총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효율-수익-성장성 측면에서 타사를 압도했습니다. 지난 2008년 대비 133% 증가한 영업이익 등에 힘입어 총자산이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 부분에서 업종 내 유일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49%, 40%에 달해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성과를 이뤄낸 업체임을 증명했습니다. 반면 마크로젠은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상태와 달리 지난해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부분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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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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