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미국 증시에서의 은행주 랠리, 실적기대감 등 각종 호재에 금융주와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KB금융은 전일대비 2.87%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2.04% 오른 5만원에 거래중이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지주(4.28%), 우리금융(3.09%), 외환은행(1.06%), 기업은행(4.21%)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의 상승세에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은 이날 새벽 미 증시에서의 금융주 랠리다. 신영증권은 이날 "수년간 국내 은행업과 미국 은행업 주가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며 "향후 미국 은행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은 국내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은행주의 회복은 최근 1개월 MSCI 금융섹터의 수익률에서도 알 수 있다"며 "약 2년간 억눌렸던 신용싸이클이 다시 등장하는 국면에서 금융주가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일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과 금융업종의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원화강세 흐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은행주의 단기 비중확대를 권했다. 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자산건전성 논란의 해소▲해외차입 여건 개선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원화강세 심화에 따른 리밸런싱 강화 등 직간접적인 긍정적 효과를 촉진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주도 코스피지수의 연일 전고점 돌파와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다.
9시58분 현재 대우증권(3.94%) 우리투자증권(4.46%) 삼성증권(5.12%) 미래에셋증권(6.34%) 현대증권(3.56%) 대신증권(2.56%) 등은 일제히 상승하며 3~5%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 우리, 한국, 현대, 미래에셋, 대신, 동양, 키움증권 등 8개사의 4분기 추정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분기 대비 300% 이상 급증한 4860억원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를 42.4%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기존 주도주인 IT업종과 자동차주의 상승 탄력은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2.09%) 현대모비스(-1.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주도주들이 부진한 이유는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주에 대한 실적 악화 우려감이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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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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