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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소에 영어공부 바람 분다”

서초구,전국 최초 공인중개사 대상 부동산 전문영어교육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May I help you? 이제 외국인이 와도 자신있어요~”


외국인들의 보다 쉽고 편리한 부동산 거래를 위해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과정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서초구, 한 해 외국인 부동산 취득건수 347건, 부동산 거래 평균 2000건


서초구에서 발생하는 외국인들의 부동산 취득건수는 2008년 79건, 2009년 347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임대계약까지 합치면 외국인에 의한 부동산 거래는 한해 평균 2000여건에 이른다.

이 같은 증가추세에 맞춰 서울시에서도 외국어 통용이 가능한 중개업소를 발굴해 외국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나 서초구는 한발 더 나아가 중개사를 대상으로 직접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전문영어교육을 실시해 외국인 대상 부동산서비스가 가능한 중개업소를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기업과 학원 등이 밀집한 강남역 인근과 서래마을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에 의한 부동산 거래가 끊이지 않다보니 중개업소 사이에서도 영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자는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이들 중개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외국인 불편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초구가 마련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과정은 부동산 중개업자와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상반기 교육은 오는 19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12주 과정으로 반포1동 주민센터 5층 강의실에서 열리는데 중개업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새벽반(매주 화, 목요일 오전 7시30~9시30분)과 저녁반(매주 월, 수 오후 6시30~8시 30분) 2개 반으로 운영된다.


강의는 부동산영어 전문 강사가 나와 상담에서 투어, 매매계약서 작성,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중개 단계별 기본회화 및 서류작성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며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직접 실습하며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생생한 실전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중개업자들의 호응도 높다. 80명을 모집하는 상반기 강의에 102명이 몰려 20여명은 하반기 수강을 기약해야만 했으며 영어와 담을 쌓았을 것만 같은 40~50대 중개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교육과정을 신청한 한 공인중개사는 “수업이 부동산 회화에서부터 전문 매매계약서 작성까지 실무적인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어 과정수료 후 외국인들을 상대로 실제로 한 번 매매계약을 채결해보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서초동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는 현임선(43)씨 또한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어 생활회화는 곧잘 하지만 부동산 중개는 전문용어가 많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부동산 중개관련 영어를 전문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우수 성적자 사무실 앞엔 '외국어 가능 공인중개업소' 팻말 붙여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중개업소에는 수료증서와 함께 부동산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외국어가능공인중개업소(English Spoken Here)’ 마크를 붙여 글로벌중개업소로 홍보할 예정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도 불편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글로벌 도시의 첫 걸음”이라며 “영어 가능한 부동산중개업소 육성은 물론이고 외국어가 통용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외국인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외국어사용가능업소 지정과 홍보, 외국인들의 동주민센터격인 글로벌빌리지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무원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간부회의 개최, 직원영어몰입교육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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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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