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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탑승객132명..생존자는 없었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이번 주 글로벌 경제는 불투명한 전망 속에 불안함 움직임을 이어갔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긴축 우려로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금리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고,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그리스 국채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재정위기로 유럽 주변국들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폴란드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들의 비행기 사고 사망소식은 폴란드와 유럽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탑승자 132명 가운데 아직까지 알려진 생존자 소식은 없다.


◆1640만달러= 미국 교통부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부과한 벌금 규모다. 미국 교통부는 도요타가 가속 페달의 문제를 알면서도 4개월 이상 이를 숨겼다는 이유로 164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과한 것 중 최대 규모인 동시에 현재 미국 법 한도 내에서 부과할 수 있는 최대 액수다.


그렇지 않아도 엄청난 리콜 및 소송비용,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미지 상 타격을 입은 도요타 자동차에게는 '엎친데 덮친격'이 아닐 수 없다.


◆30%=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생각하는 금융위기에 대한 자신의 책임 정도다. 그는 이번 주 미국 의회 산하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에 출석해 "연준 의장 시절 정책 중 70%는 옳았지만 30%는 틀렸다"며 일부 정책 실패를 시인했다.


앨런스펀은 그러나 재임시절 단행한 저금리 정책 때문에 주택 버블이 초래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나머지 70%를 강조했다. 그는 저금리보다는 모기지 대출의 증권화를 서브프라임 부실의 근본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미 연준의 실책으로 초래됐다고 믿는 사람들이 들으면 펄쩍 뛸 이야기.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 의장으로 재직한 그린스펀은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 버블을 양산했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4%= 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작년 6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4%선을 터치했다.


고용관련지표 개선에 이어 제조 경기회복, 소매판매 실적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 모기지대출금리도 지난 주 크게 오르며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주 30년물 모기지 대출 금리가 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모기지 금리가 지나치게 오를 경우 이제 막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편, 국채 수익률 전망에 대해선 전문가들조차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는 10년물 수익률이 연내 5.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인데 반해 골드만은 수익률이 3.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말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전문가 전망은 4.24% 선이다.



◆7%=유럽발 재정위기가 좀처럼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불안한 투심을 반영했다.


6일(현지시간)에는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지 않으려 들 것이라는 전망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7%를 뚫으며 급상승했다. 그리스 정부가 곧 이를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은 그리스의 자금 조달력에 의문을 품으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9일에는 유로존 관계자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률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구제금융은 IMF 차관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2명=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그의 부인,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을 132명의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10일 추락하면서 폴란드 전역이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승객 132명 가운데 현재까지 알려진 생존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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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정책을 수행하는 의회 내각제이지만 대통령도 대외적 국가원수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이번 사건이 폴란드 정국에 미치는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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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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