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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일만에↓..외인 21일만에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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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현ㆍ선물 매물 걸림돌..장초반 연고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에는 연고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후 장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동일 소매점포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고, 전날 옵션만기일을 무난히 마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737.45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흐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21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고, 선물 시장에서도 강도높은 매물을 쏟아내는 등 수급적으로 부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원인이 됐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김중수 신임 한은 총재 발언이 예상보다는 중립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락세로 방향을 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 때 171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거둬들이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1포인트(-0.54%) 내린 1724.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355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31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돋보였다. 이날 6600계약을 순매도하며 지난 1월22일(-2만737계약) 이후 연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의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의 매물은 베이시스 악화로 연결되고 이로 인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초반부터 지수 상승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 때 8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막판 매물을 거둬들이며 베이시스를 개선시켰고,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도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그 규모를 크게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95억원, 비차익거래 437억원 매도로 총 1332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9%)과 전기가스업(0.07%)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철강금속(1.88%)과 증권(1.27%), 보험(1.32%), 전기전자(0.89%)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1%) 내린 85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33%), 현대차(-0.78%), 현대중공업(-1.07%), LG전자(-0.83%), LG화학(-1.16%)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신한지주(0.76%)와 우리금융(4.06%)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31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7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4포인트(-0.22%) 내린 512.15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1원 내린 1118.2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1120원대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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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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