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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李대통령, '속초함 함포사격' 과도한 조치 우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인근 속초함이 새 떼를 보고 함포사격을 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함포사격을 이 대통령이 지시한 게 아니냐'는 박선숙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

김 장관은 속초함의 함포사격과 관련, "함포사격은 야전 교전규칙에 따라 2함대 사령관이 책임권을 갖고 있고, 대통령에게는 사후에 보고된다"면서 "우리가 사격을 했고 이후에 새 떼로 판명됐다고 보고하자 대통령께서 '오히려 너무 과도한 조치가 아닌지' 걱정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한 천안함 격실에 설치된 환풍기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실종 장병들의 69시간 생존이 불가능했다는 지적에는 "완벽한 방수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다 알고 있다"면서"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선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천안함이 함수, 함미로 두 동강난 것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함수 침몰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앞부분 선수가 없어졌다. 아랫부분은 구멍이 4개 뚫려 있고 큰 스크래치가 나 있다"면서 "생존 승조원들은 '꽝, 꽝' 소리가 두 번 들렸다고 하는데, 뭔가에 부딪혀 앞대가리가 완전 날아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앞부분에는 충격이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일보 언론보도를 인용,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폭파대(UDT)가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침몰한 지역 이외의 제3 장소에서 다른 구조물을 찾았고 부표까지 설치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김 장관은 이에 "확인을 해 봤는데 오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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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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