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IT-자동차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시총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가총액 2위는 포스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 등을 바탕으로 지난 5일 87만원까지 오르면서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12.7%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포인트 가량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 내 비중은 13.8%. 시가총액 규모는 전년대비 무려 40조원 이상 늘어 1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28조원으로 한국전력 23조원보다 5조원 앞선다. 시가총액 비중 또한 2.8%로 한국전력 2.3% 보다 0.5%포인트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현대차에 이어 현대모비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시가총액이 지난해 22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규모도 7조원에서 15조원으로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기아차의 활약 또한 눈부시다. 지난해 시가총액 49위에 머물렀던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하면서 단번에 19위에 올라섰다. 무려 20계단이나 상승한 기아차의 시가총액 규모는 10조원으로 지난해 3조원에 비해 세배나 늘어 SK에너지와 신세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스타 종목은 하이닉스다. 반도체 업황 호조 덕에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하이닉스는 시가총액 9위를 기록 중이다.지금과 같은 추세로 볼 때 7위와 8위를 다투고 있는 LG와 현대중공업도 단숨에 넘어버릴 태세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황 악화로 4위에서 8위로 4계단 내려앉았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굴욕주도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SK텔레콤. SK텔레콤은 치열한 통신업계의 경쟁으로 실적이 저조해 주가가 17만원대로 밀려나면서 지난해 5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10위권 밖의 순위 바뀜도 눈에 띈다. KT&G는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6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시가총액 12위에서 28위로 떨어졌다. 10조원을 기록했던 시가총액 규모도 8조원으로 줄었다.
대형마트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실적 모멘텀이 둔화된 신세계도 20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우리금융에 14위 자리를 내줬다. 우리금융 시가총액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14위로 9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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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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