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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Mnet이 태국 방콕 현지에서 '쇼킹 M in 방콕'을 진행하며 한국 가수들이 대규모 공연을 가져 화제다.
지난 5일 태국 방콕 두짓타니(Dusit Thani) 호텔에서는 '쇼킹 M in 방콕' 공연에 앞서 태국 최초로 국내 정상급 가수들을 소개하는 대규모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엠넷미디어와 태국 공연 기획사 ADAMAS가 함께 기획한 대형 가요 쇼로서 태국 최초로 방콕 아시안 게임이 열린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3만 석 규모의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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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가수들은 총 18개 팀으로 2AM, 2PM(MC), 씨야, 티아라, 초신성 카라, 유키스, 엠블랙, 김태우, SG워너비, 손호영, 청림, 에이트, 시크릿, 제아, 원투, 대국남아,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정상급 가수들이다.
또 MC는 태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2PM의 준수와 우영이 맡았다. 특히 이들은 6일 공연에 앞서 5일, 태국에서 마련한 대대적인 공동 기자회견에도 MC를 제외한 출연진 전원이 참가해 태국 내 한국 대중음악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현지 언론 매체만 110여 개로 행사 한 달 전부터 취재 신청이 모두 마감되며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태국의 관심을 보여줬다. 엠넷미디어 측은 “현재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이 바로 태국이다. 이런 태국에서도 특정 한국 가수의 유료 공연이 개최된 바는 있지만 18개 팀에 육박하는 국내 가수들이 대대적으로 무료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이런 공동 기자회견은 쉽게 마련될 수 없는 자리기에 현지에서도 매우 이례적이고 대형 이슈로 떠들석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태국 전역에 많은 한국 가수들이 소개된다. 한국 대중음악이 글로벌 시장을 확보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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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일, 가수들이 입국한 방콕 공항에는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곳곳에 운집해 가수들에 환호했고 기자 회견이 끝난 늦은 밤에도 한국 가수들이 투숙하는 호텔 주변에 400여 명의 팬들이 둘러 포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쇼킹 M in 방콕'에 참가한 가수들 대부분이 태국 방문이 처음이고 태국 팬들은 GOD부터 카라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꿰뚫을 정도로 이해도가 높아 되려 한국 가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자 회견에 참가한 김태우는 “태국은 처음인데 나를 알아보고 플랜카드까지 들고 있는 팬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 내일(6일)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2AM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 처음 왔을 때 많은 팬들이 반겨줘 이번 태국행이 기다려졌다. 한국 문화와 음악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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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와 에이트는 즉석에서 노래로 화답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제국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막 데뷔식을 치렀는데 마졸토브 춤을 따라 하는 팬들을 봐서 너무 놀랐다”며 즉석에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카라, 유키스, 엠블랙, 2AM, 티아라 등 한국 아이돌에 대한 태국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태국팬들은 유키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은 기본이고, 티아라의 보핍보핍 춤추기, 엠블랙 멤버 각각의 플랜카드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카라의 태국 팬들은 한국 팬들이 연호하는 구호를 똑같이 외치며 기자 회견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질러대 태국 취재진 카메라의 집중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렇듯 태국 팬들이 한국 대중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뜨거운 애정을 가지게 된 배경을 두고 현지 방송 관계자는 “엠카운트다운이 정기적으로 방송되면서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유선방송을 즐겨보는 태국 특성상 KBS 월드, 아리랑TV 등 한국 콘텐츠를 접하기가 용이해 한류 열풍이 더욱 뜨겁다”며 “이번 Mnet '쇼킹 M in 방콕'이 태국 최초이자 향후에도 쉽게 볼 수 없는 3만 석 규모의 대형 쇼이기에 현지 언론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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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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