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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브라질서 잇따라 자원 개발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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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30 광구 내 와후 구조서 가스 시험 생산 성공

BM-C-30 광구 내 와후 구조서 가스 시험 생산 성공
생산 본격화 시 동 발견정에서 일일 1만5천배럴까지 생산 가능
광구內 와후 구조 두번째 발견정도 시험 생산 예정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에너지가 브라질에서 잇따라 자원 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7일 브라질 BM-C-30 광구 내 와후(Wahoo)구조에서 일일 7500배럴의 원유와 400만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BM-C-30 광구는 브라질 캄포스 분지에 위치한 해상 광구로, 이 광구에는 SK에너지(지분율 20%)를 비롯해, 미국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아나다코(30%), 미국 데본에너지(25%), 인도 IBV(25%) 등 총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와후 구조는 BM-C-30 광구의 암염층 하부에 위치한 원유층이다. SK에너지는 2008년 10월과 지난해 11월 두 번의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의 부존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2008년 10월에 발견한 첫번째 발견정에서 시험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시험 생산된 원유는 API 31도의 양질의 원유며 생산이 본격화되면 동 발견정으로부터 일일 1만5000배럴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SK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원유 부존을 확인한 와후 구조의 두번째 발견정에서도 시험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번째 발견정은 첫번째 발견정에서 북쪽으로 8Km 가량 떨어져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브라질 BM-C-30 광구에서의 시험 생산 성공은 지난 2004년 탐사 계약 이후 4년간 꾸준히 광구 개발을 진행해 온 성과"라며 "운영권자인 아나다코사는 현재 와후 구조에 3억배럴 정도의 발견 잠재 자원량을 추정하고 있고 SK에너지는 파트너들과 정확한 원유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평가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에너지는 BM-C-30 광구 외에 브라질 내에서 BM-C-8, BM-C-32 광구에 참여하고 있다. BM-C-8 광구에서는 2007년 7월부터 일일 약 7000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브라질 BM-C-32 광구에서 해저 암염층 시추 결과 원유층을 발견하는 등 브라질에서 잇따라 자원 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16개국 33개 광구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를 탐사, 개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전체 소비량의 약 8개월 분에 해당하는 5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하루 4만2000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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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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