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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김해숙이 항상 다른 빛깔의 엄마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해숙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친정엄마'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때 들어오는 배역이 늘 한정적이어서 회의가 들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남녀간의 사랑이 모두 서로 다르듯 모정도 처한 환경에 따라 매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엄마의 모습도 모두 색깔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 다음부터는 전형적인 엄마의 상보다 항상 빛깔이 다른 엄마를 배우로서 표현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 다음부터 엄마의 다른 모습을 내 나름대로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항상 똑같은 엄마 역이고 같은 사람이지만 항상 변신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영화 '친정엄마' 엄마 역은 한국의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이었다. 저도 수많은 엄마 역 했지만 배우로나 인간적으로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의 모습이어서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과연 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삶의 목표가 딸밖에 없는 가장 순수한 엄마다. 시골에 있는 엄마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한국적인 엄마를 연기할 수 있어서 배우로나 인간적으로나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그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친정엄마'는 화제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해숙 박진희가 모녀로 출연했다.
한편 '친정엄마'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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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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