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녹십자의 올 해 독감백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이병건 녹십자 사장이 말했다.
이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가을부터 2011년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해(2009∼2010)의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된다"며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넣은 독감백신을 올 해 계절독감 백신으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유행하는 '계절독감'은 특정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그 해 유행하는 독감을 통칭하는 말이다. 즉 지난해 '신종'이라 불렸던 바이러스가 올 해는 '계절독감'으로 이름을 바꾼다는 의미다.
지난해 녹십자는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 두 가지를 생산, 판매했으나 올 해 가을엔 1가지만 생산하게 된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2가지 백신으로 약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 해는 990만 도즈, 총 700여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녹십자는 이 중 200만 도즈는 수출용, 나머지 790만 도즈는 내수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줄어든 매출은 현재 개발 중인 타 제품 등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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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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