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 5179ha…2009~2013년 2300억원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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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북지역에 동아시아 최고 수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들어선다.
산림청은 1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 5179ha에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2300억원을 들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목원조성 예정지를 확정·고시한데 이어 올 6월까지는 기본계획을 세운다. 이어 하반기엔 설계에 들어가 수목원조성 사업추진이 본격화 된다.
수목원은 5179ha 규모로 중점시설지구(200ha), 생태탐방지구(4939ha)로 나뉜다. 연구지구, 보전·복원지구, 전시·교육지구, 방문자서비스지구로 구분돼 각기 다른 기능을 한다.
각 지구엔 기후변화지표식물원, 전문전시원, 식물종자저장소, 백두대간생태박물관 등 시대적 환경변화와 백두대간 특성이 반영된 시설들이 생긴다.
한편 산림청은 수목원 조성을 위해 사업과정에서 국내·외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 적극 반영하고 있다.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관련 국제심포지엄도 그런 배경에서다.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수목원 전문가, 국내수목원 분야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 수목원 조성 방향 등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산림청은 심포지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지난 29~30일 수목원 예정지 현지답사와 수목원 조성·설계·운영·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워크숍을 가졌다.
주요 외국인으로 ▲미국 국립열대식물원과 아랍에미리트 AI Ain식물원을 설계한 그랜트 죤스 박사 ▲하버드대 커크우드 교수 ▲미국 해설가협회장인 메리암 교수 ▲독일 뮌헨식물원, 베를린식물원 관계자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식물원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 보전을 이끄는 동북아 최고의 수목원”이라면서 “온·한대 유용식물의 안정적 보전·증식·복원으로 식물자원의 피난처역할과 백두대간 자원의 새 가치창출, 생태교육·휴양문화 선도에 이바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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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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