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26일 침몰한 천안함 실종자가 해상 표류 중 숨졌다면 시신이 멀리는 수백 km 떨어진 해역까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서해는 전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조류가 빠른 해역으로, 서해 유속은 동해 유속의 3배, 남해 유속에 비해서도 2배 정도가 빠르다.
국립해양조사원의 30일 관측치 기준을 보면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협의 최대 유속은 초당 1.9m로 예상됐다.
이 속도로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한다면 1시간에 6.8km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24시간이면 163.2km, 천안함 사고 후 6일째인 31일 오후 9시30분까지 약 120시간 동안에는 무려 816km를 이동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밀물, 썰물의 영향, 바람, 해역별 유속 차이 등을 고려하면 정확한 방향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지난 1월27일 침몰한 통영 모래운반선 실종자의 시신이 사고 발생 15일 만인 2월11일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150km 떨어진 울산시 북구 신명동 해변에서 발견됐다.
그 전인 1995년에는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실종된 한 외국인 선원의 시신이 해류를 타고 20㎞ 북상해 울산 진하 앞바다에서 발견된 사례도 있다.
천안함 실종자 역시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백령도와 인근 도서지역 해안가를 샅샅이 뒤지는 한편, 해상탐색 범위를 사고해역 주변에서 반경 15마일까지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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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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