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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놓쳐..경기둔화 우려

경기선행지수 하락 부담..외인 매수는 지속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내주며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700선 돌파에 따른 부담감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개인의 선물매도가 강도높게 이뤄졌고, 오후 들어 발표된 2월 경기선행지수의 둔화까지 더해지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은 편이 아니었다.
미 다우지수가 1만900선을 넘어섰지만 제한적인 상승에 그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1700선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있었다.


외국인이 그나마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끄는 듯 했지만 외국인 역시 주 후반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는 않았다. 개인과 기관의 매물, 프로그램 매물까지 더해지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낙폭은 더욱 커졌다. 2월 산업활동 동향 지표가 발표된 것이 부담이 됐다. 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0%p 하락하며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인식이 확산, 지수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 때 1690선마저 무너뜨린 코스피 지수는 막판 1690선을 간신히 사수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4포인트(-0.43%) 내린 1692.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126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85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하며 차익거래를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방향을 되돌려놨지만, 비차익 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1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602억원 매도로 총 551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60%)과 전기전자(0.43%), 은행(0.16%)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1.89%)과 보험(-1.84%), 전기가스업(-1.53%), 철강금속(-1.19%), 통신업(-0.6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49%) 오른 8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KB금융(0.55%), 현대중공업(0.64%), 하이닉스(1.14%)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1.68%), 한국전력(-1.75%), 신한지주(-1.33%), LG전자(-2.13%)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6종목 포함 34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3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1포인트(-0.45%) 내린 515.74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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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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