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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 문학동네 펴냄/ 1만3000원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유독 죽음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삶에 대한 논의가 있듯이, 죽음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죽음은 무겁고 우울하다는 생각 때문에 죽음에 대한 연구는 다채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큐멘터리 소설가 데이비드 실즈는 최근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라는 책을 통해 유쾌하게 죽음을 맞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날카로운 시선과 신랄한 분석, 재치 넘치는 문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비드 실즈는 인간의 물리적 생존환경과 육체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를 펼치는 한편,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또 인생은 어떤 의미인지를 밝히고 있다.
그는 유년기와 아동기, 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와 죽음까지 총 4부로 장을 나누고 각 연령대에 따라 우리 몸이 노화하면서 겪게 되는 육체적, 심리적 변화들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빽빽하게 나열된 과학적 수치와 생물학적 통계들은 우리가 모두 똑같은 동물로 태어나 똑같은 경로로 ‘죽음’을 향해 진군하고 있음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또한, 저자는 공자, 셰익스피어, 장 자크 루소, 오스카 와일드, 에밀 졸라, 존 업다이크 등 세기의 지성들과 무명의 묘지기 조수, 택시 운전기사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남긴 삶과 죽음에 관한 경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움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데이비드 실즈는 자신의 가족사도 곁들였다. 백살을 눈앞에 두었지만 여전히 정정한 아버지와 생명력 넘치는 십대 딸아이, 그리고 자신의 유년시절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논하고 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희망의 끈을 붙들고 있는 아버지도, 아버지와 경쟁하느라 오십 평생을 보낸 자신도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운명임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결국 인생의 의미는 인생 그 자체에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주어진 인생을 최대한 충만하게 살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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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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