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초계함 천안함(PCC-772)의 침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표준협회 조찬 강연에서 "국내외 시장동향 면밀히 점검해 이번 영향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사고 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일부 영향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면서 "경제에 대한 영향은 사고 원인에 따라 좌우될 것이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국내 금융시장이 조기에 회복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과제로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번 금융위기에서 보듯이 금융부문이 과도한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경우 금융시스템뿐 아니라 실물경제까지 함께 무너지게 된다"면서 "금융부문에 대한 미시건전성 감독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감독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내 경기와 관련 "고용은 아직 부진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고용증대 프로그램들이 시작되고 있어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가는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볼 때 내수와 수출이 지금 추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당초 예상했던 올해 5%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세계 경제와 관련 "미국과 중국은 향후 확대기조를 유지하면서 유동성 관리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은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나 재정 상태가 취약한 국가로 확산될 소지가 있어 향후 진전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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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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