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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이 등산복과 만나면?

무선키패드로 아이팟 컨트롤..섬유, IT 결합 고부가제품 재탄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발열 의류와 아이팟 컨트롤러 내장 점퍼, 엔터테인먼트용 디지털의류, 보안 카펫…'


섬유 진화가 눈부시다. 국내에서 사양산업으로 치부됐던 섬유산업이 IT 등 첨단산업과 융합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한 전시장. 이곳에는 국내 섬유기업들이 개발한 IT기술과 결합된 첨단 섬유소재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장에는 각 기업들이 개발한 첨단 소재를 활용한 의류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점의 아웃도어 점퍼를 내걸었다. 겉보기에 평범한 이 점퍼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무선키패드로 아이팟 뿐 아니라 휴대폰 컨트롤이 가능한 첨단 제품이라는 점이다. 왼손 소매 부분에 '플레이'부터 '정지' '다음 곡 넘어가기' 등 다양한 기능이 표시돼 있어 간편히 눌러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코오롱은 지난 2007년 국내 처음으로 아이팟 컨트롤러가 내장된 아웃도어 자켓을 상용화한 바 있다.

코오롱 전시장 바로 옆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섬유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개발해 선보인 섬유기반 직물센서 제품은 일반섬유와 동일한 특성을 지닌 전도성 섬유소재로 만들어졌다.

전도성 섬유간의 정전용량 변화를 이용, 섬유자체로써의 센서적인 역할을 구현하는 것이다. 섬유 앞에는 전광판이 놓여 있었는데, 바닥을 짚을 때마다 밟은 순서가 전광판에 표시됐다.


전기전도사를 이용해 생체신호(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한 u-헬스(Health) 의류도 눈에 띄었다. 제직단계에서 전도사를 삽입한 의복일체형의 섬유 감지 스포츠웨어다. 이 제품은 운동효율성 증대를 위해 밀착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신스캐너도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학교 작품인데, 비접촉식 전신스캐너로서 의복을 입은 상태에서 신체 치수를 잴 수 있는 장치다. 3차원 인체 데이터가 작성되는데, 실제 스캔 소요시간은 약 1분 내외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섬유산업연합회의 배승진 상무는 "섬유가 IT 등 신기술과 융합하면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업간 융합이 원활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며 세계 시장 선점의 기회로 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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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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