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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분열' 한나라당, 4대강 방어에는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 지도부가 24일 야권,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의 4대강 사업 반대론을 적극 반박하며 방어에 나섰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4대강 등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정치공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에 따른 것. 세종시 문제는 '원안 vs 수정안'으로 계파별로 의견이 갈렸지만 4대강 사업에는 이견 없이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가의 기본은 이제 치산치수"라면서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치산은 했지만 치수는 한 번도 못했다는 평가 받는다"고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치수사업은 한 번도 못해본 사업이기 때문에 4대강 정비에 많은 관심이 있고 다른 의견의 표출도 자연스럽다"면서도 "정부가 지금 이 사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주도하는 사람이 먼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은 잘못됐다. 앞으로 더 많은 설명을 하고 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치적 소신이라는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강들을 빨리 살리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큰 재앙을 물려주는 선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대강 문제는) 모든 정권에서 유야무야했는데 이 정부 들어와서 본격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한다"면서 "반대하는 시민단체, 종교단체, 야당은 다른 대안을 내놓고 반대하라.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4대강 사업에 방해되는 발언은 삼가야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전 대표는 "이제 4대강은 한 고비 넘어갔지 않느냐는 국민적 인식이 퍼져있었는데 또 도로아미타불식으로 전개가 되는지 조짐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에서 이 문제를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책을 세울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오늘 현재 4대강사업의 진척도가 10에서 11%로 공사가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가 있는데 사회단체, 종교계에서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야하는 곤욕스러운 상황인데 우리 당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홍보부족을 비판했다.


이해봉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수질개선, 수량확보, 재해예방이 3대 목표"라면서 "지금 걱정하는 대운하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수질악화 걱정은 정부에서는 이렇게 해소할 수 있으니 협의를 해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재순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준엄한 시·도민들의 평가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난 고위당정회의 때도 국무위원에게 당부했는데 홍보를 강화하고 견실시공이 되도록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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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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