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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쌍용차 '체어맨' 판다(종합)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GM대우와 '파경'을 맞은 대우자동차판매가 쌍용자동차와 '재혼'했다. 쌍용차대우차판매는 23일 상호 판매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구체적인 공급가격, 판매조건 등을 결정해 이달말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대우차판매는 쌍용차의 '체어맨' 등 일부 차종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지난 2005년말 판매 제휴 관계를 중단했던 양사는 4년여 만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쌍용차와 대우차판매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체어맨W', '체어맨H', '로디우스' 등 쌍용차의 3개 차종에 대한 비독점적인 국내 판매권을 대우차판매에 부여하는 것이다.


대우자판은 익월 판매 소요물량을 매월 20일까지 일괄 발주하는 매입딜러 방식으로 판매하고, 대금정산은 발주시 50%를 현금으로 선지급하고 잔금은 실 공급 차량을 기준으로 익월 20일에 역시 현금 정산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쌍용차는 본 계약 체결일로부터 3일 이내에 대우자판으로부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200억 원의 운영자금도 제공 받기로 했다.


양사의 제휴는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GM대우의 결별 선언 이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대우차판매는 새로운 판매물량 확보가 절실했고, 쌍용차 역시 자금난을 단기간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판매 확대와 운영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현재 부분 휴업 중인 조립 2라인인 체어맨, 로디우스 라인의 가동률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수익성 개선과 판매대금 현금 선수 수취, 판매 확대 및 운영자금 조달을 통해서 단기 유동성 일부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쌍용차 외에도 트럭·버스 등 상용부문과 수입차 판매를 확대하고, 전기차 판매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지난 1998년 쌍용차가 옛 대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대우차와 쌍용차를 함께 판매했지만, 이후 GM대우가 대형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진출하면서 두 회사 차량이 경쟁관계에 놓이면서 2005년말 제휴 관계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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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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