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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구청장' 맹정주 강남구청장 최대 시련 맞아

한나라당 구청장 공천 심사 앞두고 터진 전 인사팀장 횡령 사건 공천 영향 미칠까? 구청서 "전혀 문제 되지 않을 듯" 점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최대 시련을 맞고 있다.


맹 구청장은 민선4기 강남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담배꽁초 버리기와 침뱃기 등을 근절시키는 '거리 질서' 확립을 시작으로 방과후 학교 운영, 획기적인 출산장려 대책, 청담동 패션거리 조성 등 강남구를 세계도시로 발돋움시키는 작업을 진행시킨 구청장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10회로 경제관료의 길을 걸은 맹 구청장이 지방행정가로 변신, 성공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맹 구청장은 새벽 6시면 지역 곳 곳을 둘러보는 부지런한 구청장으로 구청 공무원들을 항상 긴장하게 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 직후엔 청소관련 과장에게 도곡동 어느 아파트 앞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면 치울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담당 과장은 현장에 가보지 않고 담당 동사무소로 부터 치웠다는 보고만 받고 "치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맹 구청장이 몇 차례 청소할 것을 지시해 가보니 쓰레기가 그대로 있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장을 발로 뛰는 구청장'이란 타이틀을 거뭐지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특히 인사와 관련, 전혀 잡음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구청장'의 전형을 보여주어 구청 직원들로부터 '존경 받는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인사 때는 외부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직접 핸드폰을 끄고 총무과장에게 인사 작업을 지시, 이틀만에 작업을 끝낸 일도 있을 정도다.


이런 맹 구청장이 전 인사팀장 이 모씨 횡령(7억7000여만원) 사건이 터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전 팀장은 자신의 횡령 건을 덮으려는 등 인사비리설을 제기해 구청장으로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맹 구청장은 22일 간부회의를 소집, 감사담당관실에 지난 4년간 인사비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맹 구청장이 인사와 관련, 자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한 구청 관계자는 "맹 구청장은 인사 문제는 물론 인허가 문제 어느 곳 하나 관여된 것이 없다"며 자신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한나라당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도 이런 맹 구청장에 대한 행적을 중심으로 공천 심사를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전략적으로 공천한다는 소문이 간간히 나오고 있으나 맹 구청장은 교체할 명문과 근거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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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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