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철저한 안전시공 자신...원전수출 측면지원도 앞장"

[공기업 선진화 우리가 리더]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올해 국민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원자로와 핵연료,인공 방사성 동위원소 따위를 다룰 때 나오는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기업으로서 방폐장 건설의 시작과 끝이 모두 국민 신뢰에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단은 국민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안전시공과 운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공단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민 이사장의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한국전력에 몸담은 이후 30년 동안 원자력발전 및 방사성폐기물사업에 몰두해온 전문 원자력인인 민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과정에서 겪었던 갈등과 사회적 비용의 낭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실제로 정부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선정하기 위해 1986년부터 2005년 경북 경주로 선정되기까지 20여년을 헤맸다.

대표적인 것이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 검증을 민주적인 주민협의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경주 방폐장 사업은 부지선정부터 주민투표을 통해 민주적으로 진행됐다. 폐기물 처분방식 역시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처분방식선정위원회'를 통해 주민참여로 결정됐다. 공단측은 지난해 6월 공기지연 발표이후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의 진상조사 결과 "방폐장의 처분안전성은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났지만 일부지역주민들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자 이를 적극 수용하는 민주적인 사업방식을 택했다.지난해 8월에는 '방폐장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지역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경주방폐장의 안전성검증에 나서기도 했다.


민 이사장은 안으로는 민주적인 사업방식과 밖으로는 세계적인 기술을 통해 신뢰 확보와 해외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우리 기업이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에 이어 최근 폴란드, 터키 등에서도 수주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국제수준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술을 축적하고 방폐물 관리기술을 국가자산으로 키워 원전과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공단은 처분시설 설비 국산화연구 및 사용후핵연료 관리기반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국산화기술과 방폐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가 후발 원자력국가에게 하나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또한 조직경영에서도 글로벌경쟁력을 강조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영어는 기본이고 제2 외국어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방폐물관리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해외에 전수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 현재 전직원 연봉제를 바탕으로 성과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팀제를 실시하고 팀장도 차장에서 실장까지 직급과 나이가 아닌 경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전사적인 효율화경영을 통해 경상경비를 12% 절감하는 한편 '일자리나누기'에 적극 동참하여 공공기관 적정수준보다 2.5배 많은 청년인턴을 채용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