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주 수도권 아파트값 0.04% 떨어져...전세가는 0.03% 상승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등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진 상태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셋째주(12~18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의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4%, 전세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의 매매가는 0.21% 떨어져 전주(-0.13%)에 비해 낙폭을 키웠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5% 떨어졌다. 이는 0.02% 하락을 기록했던 둘째주에 비해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가 각각 0.18%, 0.05%, 0.01% 떨어져 강남권이 일제 약세를 보였다. 노원구와 도봉구, 양천구도 0.13%, 0.08%, 0.07% 하락했다. 중구가 0.05%, 영등포구 0.03%, 마포구가 0.01%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의 5월 안전진단 결과발표 등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개포지구 정비계획 가이드라인 발표 등 호재에도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인접한 일반 아파트까지 하락했다.
경기 및 인천도 각각 0.01%, 0.07% 떨어졌다. 분당신도시(-0.10%), 동탄신도시(-0.10%), 평촌신도시(-0.07%), 일산신도시(-0.06%) 등 신도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서울이 소폭 올랐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전주대비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구와 서대문구가 직장인 수요증가로 0.24%, 0.22% 상승했다. 매매시장 약세로 아파트값 추가 하락을 우려해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는 탓에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진구는 분당신도시, 용인 등 경기 남부권에서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던 세입자 유입으로 0.21% 상승했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3%, 0.05%며 인천은 0.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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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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