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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산다라박⑧ "대학 생활 하고 싶어요"


[스타일기]산다라박⑦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무대가 놀이터로 되기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무대에 선 산다라박은 부담감에 꼼짝을 못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 외의 길을 생각해본 적 조차 없는 산다라박은 지금껏 준비한 노력의 산물을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라는 생각에 필요 이상의 부담감을 느꼈다.

"첫 무대는 SBS '인기가요'였어요. 그 날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정말 떨렸거든요. 새벽 3시까지 미용실에 가서 준비했고 잠도 한숨도 못 잤어요. 벅찼던 것 같아요. 팬들도 1000명 넘게 왔어요."


첫 무대의 긴장감에 산다라박은 실수를 했다. 신인이라는 이유로 묻어둘 수도 있었지만 산다라박을 비롯한 2NE1의 멤버들은 자신의 공연에 큰 실망을 했다.

"솔직히 첫 방송때 비난을 많이 받았어요. 서툰 면도 많았고 마이크 사용법도 잘 몰랐거든요. 관객들에게 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했어요. 일주일동안 양현석 대표님과 밤낮으로 연습했어요. 데뷔 전보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이후 2NE1은 탄탄대로였다. 산다라박의 인기는 날로 높아졌다. 사람들은 그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패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최근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김C도 산티나 김으로 변신해 산다라박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일명 야자수 머리를 따라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 헤어스타일은 대부분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요. 야자수 머리는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해서 한번 해봤죠. 머리카락이 설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햇는데 서더라고요.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롤리팝'과 '파이어' 때 이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섰어요."



2NE1은 데뷔 첫해 '200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노래상, 뮤직포털엠넷상, 여자 신인상, 뮤직비디오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 해에도 수백명의 가수가 데뷔를 하지만 누구하나 열심히 준비하지 않는 가수는 없다. 기획사에서 가수 오디션 공고를 내면 수천명이 응시를 하는 시대다. 오디션에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되는 가수 지망생 가운데 열정과 재능을 겸비하지 않은 이들은 없다.


산다라박과 2NE1이 데뷔 첫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첫 무대의 실수가 자양분이 됐기 때문. 무대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국민MC로 거듭난 유재석 조차 카메라 울렁증으로 고생했다는 것만 봐도 연예인이라고 카메라가 익숙하진 않다.


하지만 당돌한 아이돌 산다라박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 시절 가수가 되고자 했을 때 가수를 통해 돈을 벌고 인기를 얻겠다는 생각에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았고 노래 자체가 좋았던 것.


산다라박은 어느새 무대를 즐기기 시작했다. 팬들에게 지금까지 준비한 노력을 선보인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했다. 무대가 어느새 2NE1의 놀이터로 변하고 있었다.


"아직 갈길이 멀어요. 대중들과 함께 평생 놀고 싶어요. 놀고, 또 놀다보면 제 실력도 발전하겠죠?"


무대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고 가수로서 팬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산다라박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일찍부터 연예계에 들어온 산다라박은 대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정말 대학에 들어가고 싶어요. 한번 갈 기회가 있었는데 여의치 않아 흐지부지 됐죠. 만약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면 방송 외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어요. 경영학을 공부해보고 싶거든요. 캠퍼스 생활도 경험해보고 싶고요."



▶산다라박의 스타일기 9회는 3월 22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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