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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다문화 가정 위한 사랑의 요리 교실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양재2동 주민센터가 이주여성들에게 우리음식 만드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한국사회에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의 요리 교실'을 열었다.


2월 21일 개강 이래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되며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김치,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잡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등 실생활에서 응용도가 높은 음식들을 배운다.

수업은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 봉사자 10여명이 교사가 되고 10여명의 다문화 가족이 수강생이 돼 1:1로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주여성들이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한국 아줌마들의 깊은 손맛 비결을 배운다는 소식에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 소속 봉사자들이 십시일반 재료비를 내놓고, 한 노인복지시설(한마음 노인재가 복지센터)은 조리실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요리교실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중국 출신 이주여성 부춘지씨(26)는 “한국요리를 배울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가족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해줄 수 없었는데 이제 남편에게 한국 음식을 해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윤남교 양재2동 자원봉사캠프장은 “얼마 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서는 각종 나물과 오곡밥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동산 양재2동장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민속마을 방문, 다문화가족캠프, 송년잔치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 이들이 하루빨리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가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재2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 중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실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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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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