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마스터스 출전을 선언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우즈가 다음 달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우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스터스는 내가 우승한 첫 메이저 대회"라며 "그동안 투어를 떠나 긴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 오거스타에서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이어 "내 경력에서 메이저 챔피언십은 항상 특별했고 특히 오거스타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널드 파머와 조 루이스 등에게 전화를 걸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태비스톡컵에 나갈 수 없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우즈가 마스터스 직전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이나 태비스톡컵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우즈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이후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골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고, 약 2개월 동안 '섹스중독' 치료를 받았다. 미국 프로골프계와 방송 등은 우즈의 복귀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방송 전문가들은 "우즈의 복귀로 시청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며 "이제야 PGA투어가 살아나게 됐다"고 전망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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