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래에셋증권은 16일 전세계 150개국에 22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계 렌터카 업체인 유롭카(Europcar)가 전기차로 렌터카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학무, 박재철 애널리스트는 "유롭카는 2011년부터 전기차 구입을 통한 전기차 렌터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르노로부터 500대의 차량을 대여 목적으로 구입할 계획으로 르노사의 전기차 모델 중 Fluence Z.E.와 Kangoo Z.E이 공급될 것이고, 2012년부터는 Zoe Z.E이 추가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 세계 35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계 렌터카 업체인 에이비스(AVIS)도 렌터카로 전기차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하면 낮은 비용 부담으로 초기 전기차를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기차 시장 조기 형성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렌터카 업체의 전기차 도입 가시화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 이에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로의 수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공급은 르노가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닛산의 자회사 AESC(Automotive Energy Supply Corporation)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점차 다각화 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Fluence Z.E.모델의 경우 한국 생산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국내 삼성SDI 및 LG화학에서 공급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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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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