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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시장 후보 3인 압축 후 경선”

본 경선 배심원제 50% 반영, "공천 혁명"·"공정성 관건"

[광남일보 김대원 기자] 민주당 공심위가 14일 광주시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기 위해 당선가능성 여론조사 및 현지 실사작업에 돌입하면서 경선레이스가 본격 개막됐다.


오영식 공심위 간사는 14일 광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시민공천배심원 경선 시행세칙에 따라 경선에 앞서 광주시장 후보군을 2~3인으로 압축해야 한다"며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으나 광주 현지의 경선 열기와 후보군의 면면을 볼 때 3인으로 압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공심위는 서류심사와 당선가능성 여론조사, 현지 실사작업을 동시에 진행시켜 빠른 시일 내에 적합 후보 3인을 가려내게 된다.


이에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6.2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와 '당원·시민 여론'을 각각 50%씩 반영키로 의결했다.

최고위는 또 구체적인 ‘당원·시민 여론’ 반영 방식 및 비율은 공심위의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토록 했으며 공심위는 광주지역 의원들과 현지 여론을 수렴, 오는 17일까지 이를 결정키로 했다.


이날 최고위에선 "배심원제를 절반 미만 비율로 줄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렇게 되면 배심원제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이라는 반론이 나와 결국 50% 반영안이 관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그간 당 안팎에 많은 논란과 이견이 있었다"며 "결국 광주에서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을 하게 된 것은, 정치개혁과 민주당의 변화·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당 선관위가 추진 중인 중앙 배심원단 구성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규모는 2천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배심원단은 경선일 직전 여론조사 방식으로 선정된다.


민주당이 광주시장 경선에 배심원제를 50% 적용키로 한 것과 관련, 당안팎에선 "어렵게 이룩한 공천혁명"이라는 평가와 함께 "배심원제 운용의 공정성이 성패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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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기자 dwkim@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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