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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막장 코드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극중 삼형제 집안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시어머니 전과자(이효춘 분)와 막내며느리 주어영(오지은 분)의 갈등은 가관이었다.
어영은 과자에게 잘 보이려고 점심 약속을 하지만 홈쇼핑 방송이 갑자기 연장되는 바람에 약속장소에 가지 못한다. 이에 어영은 아버지 주범인(노주현 분)에게 부탁한다.
뒤늦께 약속 장소에 도작한 어영은 범인이 자식 잘못 키운 게 다 자기 탓이라며 과자에 사과하는 모습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또 둘째 현찰-우미 부부의 갈등도 예고편을 통해 암시됐다. 이날 현찰은 우미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오랜만에 단 둘이 외식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태연희의 겉 다르고 속 다른 모습은 앞으로의 갈등구조 전개를 암시했다.
아울러 건강-청난 부부 역시 전남편 하행선(방중현 분)의 등장에 갈등구조가 극에 달하고 말았다.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로잡은 듯 했던 청난은 어영에게 돈을 빌리려 하는 등, 행선과 만난 이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말도 안되는 고부갈등 심화 시키는 시어머니가 요즘 시대사람 맞냐?" "가족의 갈등 구조를 그리는 건 드라마 요소에 필요악이라도 친구가 친구를 배신하는 더러운 장면은 정말 보기 힘들다" "처음 기획의도와 맞는지 모르겠다" 등 지나친 막장코드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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